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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떠나는 전남' 경제력·일자리 축소 악순환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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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청년인력 유출, 과제와 해법은 ①]
청년층 순유출, 지역 경제 악영향으로 이어져
매년 1만명 수도권으로 이탈…유입은 6천명뿐
"일자리 확대해 경제·인구문제 동시에 해결해야"
전남지역 청년인구 유출 문제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졸자 3명 중 2명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등 청년층 유출률이 전국 광역도 중 2번째로 높다. 이에 따라 전남CBS는 지역 청년 유출 현황과 해결하기 위한 노력,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청년 떠나는 전남' 경제력·일자리 축소 악순환 반복
②산단 맞춤형 학과 신설·지역 의무채용 법안 전망은
③국회서 청년 유출 완화책 추진 중이지만 '허점' 여전

전남은 지속적인 인구유출, 그 중에서도 지역 성장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청년인력의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청년인력의 역외 유출이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이는 또다시 일자리 축소와 청년층 유출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전남에서 수도권으로 매년 1만여 명이 넘는 청년인구가 빠져나간 반면, 유입된 인구는 6천 여명 수준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쏠림 현상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 임형섭 선임연구위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의 청년층 유출률은 전국 광역도 중 강원도에 이어 2번째로 높다.

전남 대졸자의 지역 내 잔존율은 36.8%로 대졸자의 3분의 2 가량이 타 지역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인력 유출은 지역 경제력 유출로 이어지고 있다.

소비·생산 주체로 활동할 청년층이 줄어들면 지역의 경제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전남 청년인력 순유출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액수로 환산하면 2014년 1476억 원, 2016년 993억 원, 2018년 1117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지난해 10~11월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청년층에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내 5개 대학 순천대, 동신대, 전남대(여수캠퍼스), 목포대, 목포해양대를 순회하며 '전남 JOB-DREAM Fair'를 개최했다. (사진=전남테크노파크 제공)

전남테크노파크는 지난해 10~11월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청년층에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내 5개 대학 순천대, 동신대, 전남대(여수캠퍼스), 목포대, 목포해양대를 순회하며 '전남 JOB-DREAM Fair'를 개최했다. (사진=전남테크노파크 제공)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 부족이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의 경우 2017년 졸업생 642명 중 전체 취업생은 291명(45.33%)이지만 여수지역 취업생은 31명(4.82%)에 불과하다.

다음해인 2018년에도 577명 중 296명(51.29%)이 취업했으나 지역에 취업한 졸업생은 28명(4.85%)에 불과했다.

캠퍼스와 인접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대기업 취업생으로 한정하면 2017~2018년 5명이 채 되지 않는다.

지역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 청년들이 지역에 터전을 닦도록 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산업단지에 특화한 첨단학과 신설을 비롯해, 지역 인재 의무채용제도 등이 추진 중이지만 아직까지 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광주전남연구원 임형섭 선임연구위원은 "지역 간 산업구조의 차이, 취업 기회의 차이, 고등교육기관의 불균형 등으로 지역의 우수 인력과 청년층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역 경제와 인구문제라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청년인력에 적합한 좋은 일터와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전략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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