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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출신 후보들 ‘親文 마케팅’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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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여수갑 강화수, 순천 서갑원, 광양 곡성 구례 권향엽.(사진=자료사진)

 

오는 4월 15일로 예정된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출신들의 전남 동부지역 출마가 줄을 잇고 있다.

전남 여수갑 선거구에 출마한 강화수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달 17일 가장 먼저 등록한 강 예비후보는 남북 관계와 대미 협상 등 현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끈 이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순천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서갑원 전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의전·정무1비서관을 지낸 대표적인 친노·친문 인사로, 이 지역에서 17대와 18대 의원을 지냈다.

서 예비후보는 “청와대-민주당-정부 간의 끓어진 네트워크를 복원해 그동안 정체됐던 순천 발전을 3배속 발전시킬 수 있는 동력을 확보 하겠다”고 밝히며 지역 발전을 위해 3선 의원을 배출해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친문 성향의 김광진 전 의원은 지난해 8월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발탁됐지만, 이번 총선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광양 출신 권향엽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도 4.15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사퇴 기한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청와대를 나왔다.

권 전 비서관은 최근 CBS와의 통화에서 “광양·곡성·구례 선거구로 당내 후보 검증을 통과했다”고 밝히고,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국가의 발전을 모색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전남 동부지역은 촛불 정국 이후 치러진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나타냈고, 현재까지 정부와 여당에 대한 지지 여론이 높은 곳이다.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는 순천에서 보수 성향의 이정현 의원이 배출됐고, 최근 지방선거에서도 광양시장과 여수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되는 등 정당과 관계없이 인물론이 판세를 좌우하기도 했다.

청와대를 나와 더불어민주당 간판 아래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전남 동부권 후보들이 이번 총선에서 이른바 '친문 마케팅'을 통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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