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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이끼 미끄러져 바다 빠진 모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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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바다에 빠진 모자를 구조해 육지로 올라오고 있다(사진=여수해경)

 

19일 오후 2시 17분 고흥군 도화면 녹동 수협 위판장 인근 항포구에서 40대 여성과 미성년 아들이 바다에 빠졌으나 구조됐다.

여수해경은 모자가 가족과 함께 여행 차 고흥 녹동항을 찾아 항포구를 거닐다가 선박 계류시설인 경사로에서 이끼에 미끄러져 함께 바다로 추락했고 행인이 신고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때마침 해상 순찰을 위해 준비 중인 녹동해경파출소 경찰이 구명장비를 갖추고 바다에 뛰어들어 신고 접수 2분 여 만에 무사히 엄마와 아들을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구조된 모자가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로 가벼운 찰과상만을 입어 119구급차를 이용해 녹동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와 함께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경은 "위험알림판이 설치된 곳이나 방파제, 갯바위 등은 미끄러워 추락할 가능성이 크므로 가능한 접근하지 말고, 무엇보다 행락객 스스로가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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