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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방문의 해'다운 차별화된 콘텐츠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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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순천방문의 해 중간 평가①]
지난해보다 방문객 20% 늘었지만 갈길 멀어
순천만정원 등 주요 관광지 할인 등 추진
"유인책보다는 '콘텐츠' 강화 중요"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지정된 '순천방문의 해'가 반환점을 돌았다. 전남CBS는 순천방문의 해 상반기 사업들을 중간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짚어보는 시간을 세차례에 걸쳐 마련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방문의 해'다운 차별화된 콘텐츠 부족




 

시 승격 70주년을 맞은 전남 순천시는 올해를 '순천방문의 해'로 정하고 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지난 6월까지 올해 누적 방문객은 445만여 명.

주요 관광지별로 살펴보면 순천만국가정원 299만2,218명·낙안읍성 37만5,836명·드라마촬영장 31만8,395명·송광사 7만4,316명·선암사 14만5,705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80만여 명보다 20% 증가한 수치이지만 천만 목표를 향해서는 갈길이 멀다.

시 관광과 관계자는 "수치는 늘었으나 아직 만족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천만 방문객 유치를 위해 순천시는 올해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하는 등 관광객 몰이에 나섰다. 단체·외국인·유료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숫자를 채우기 위한 유인책보다는 내실있는 콘텐츠 마련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순천시가 올 상반기 개최한 순천만봄꽃향연과 월드투어페스티벌, 문화재 야행 등은 기존 축제의 연속 이었을뿐 방문의 해를 겨냥한 차별화된 콘텐츠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이복남 순천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은 "1년 정도는 준비기간을 두고 내실있고 탄탄한 관광 콘텐츠 등을 개발해야 하는데 준비시간이 부족했던 탓도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방문의 해라는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 부서에서 전국 지자체를 방문해 순천 방문을 독려하고 서울 청계광장에 순천시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다각적으로 홍보하는 일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순천시가 의욕적으로 벌인 순천방문의 해가 민선 7기의 치적쌓기나 홍보성 행정에 그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순천방문의 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좀더 적극적이고 차별화 된 노력, 적어도 순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그런 '축제'의 행사가 될수 있도록 남은 하반기 다시 점검해보는 자세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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