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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고등학교 근처 호텔 신축 '학습권 침해'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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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고등학교 옆 7m 방음벽 계획(사진=독자제공)

 

여수고등학교 바로 옆에 호텔 신축이 추진돼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여수고등학교 교장은 여수교육지원청 '교육환경보호심의위원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호텔이 절대보호구역인 교문으로부터 100m 거리인데다 실제로 대상 건물과 학교 본관(2,3학년 교실) 및 별관(1학년 교실)과 거리가 5~10m 밖에 되지 않아 평일 밤 10시·주말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공사 기간에 먼지 소음 등으로 막대한 지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한다"고 반대했다.

학교 측은 "학교와 경계선에 7m 높이 펜스를 설치하는 등 보완조치를 했다고 해서 앞서의 4차례 회의 결과와 상반되는 허용 입장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환경보호심의위원회는 25일 6차 회의를 열어 논의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7m 높이 펜스는 오히려 학교의 환경 조망권과 바람의 통로를 막아 학습 환경을 심각히 저해할 것"으로 걱정했다.

학교 측은 "학교 건물보다 더 높은 6층 규모 호텔이 학교 경계선과 0m로 맞닿아 있는 곳은 여수지역 또는 전국 어떤 학교에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호텔 사업자 측은 "학습 환경 보호를 위해 7m 높이 방음벽 이외에도 학교 경계선에 식재된 교목들 사이에 수고가 높은 나무를 추가로 심어 숲을 조성할 계획"을 밝혔다.

사업자 측은 학교부지와 사업부지 경계의 잡목 및 잡초를 정리하고 철쭉·장미를 심어 조경공간도 만든다는 등 방침이지만 학교 측에는 설득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호텔 부지는 경지정리 수준으로 착공에 들어가지 않아 여수시 건축 허가 등이 남았다.

여수교육지원청 김대진 교육지원과장은 "규정대로 진행하되 교육적인 판단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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