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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귀근 고흥군수 취임 1주년 "과감한 군정 혁신 '눈길'…포용과 소통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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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소득 3000시대 종합계획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는 송귀근 고흥군수(사진=고흥군)

 

집권여당인 민주당 후보를 따돌리고 민선7기 고흥군수로 당선된 송귀군 군수는 선택과 집중으로 군정을 이끌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 군수가 민선 7기 취임 후 선택한 첫 번째 정책은'인구유입'이다.

송 군수는 전국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 정주 여건을 마련하는 등 살고 싶은 고흥을 만드는데 집중하기로 선택했다.

그 결과 1년 간 717가구가 고흥군에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농업인육성을 위해 추진한 대규모 정책사업인인 스마트팜벨리 유치는 대표적인 민선7기 성과로 꼽힌다.

타 지역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스마트팜벨리 유치 지역으로 선정된 고흥군에는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고흥만 간척지 일원에 총 사업비 1,100억 원으로 교육과 경영·실습형 청년보육센터를 비롯한 창농·창업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 등이 조성된다.

송 군수는 이처럼 고흥군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반면에 포용과 화합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평화당 송 군수는 지방선거 때부터 민주당과의 신경전이 있었다.

지난 4월 7일 풍양면민의 날 행사에서 송 군수와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은 행사장에서 스마트팜 혁신 밸리 사업 유치를 놓고 막말과 고성을 오가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사건은 그 동안 잠재돼 온 갈등의 불씨로 인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지역 정가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군민 앞에서 성숙하지 모습을 보인 건 사실"이라면서도 "송 군수는 지자체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초당적인 포용과 화합을 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당 갈등은 정책과 사업에서도 종종 나타난다"며 "민주당인 전임 군수의 사업이라도 잘 된 사업은 이어가야 하는데 중단시키는 일이 발생해 군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는 불만도 있다"고 쓴소리 냈다.

또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 특히 노사간 정기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유병석 고흥군 노조지부장은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가 많이 필요하다"며 "특히 노조 간부들과 정기적으로 만나서 바람직한 의견이나, 직원들의 처우개선, 군민들의 의견에 대해 귀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택과 집중으로 과감하게 군정을 이끌어 가고 있는 송 군수에게는 앞으로 포용과 소통으로 아우르는 리더십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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