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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한창진 여수 시민감동연구소 대표 '역사달력'으로 2년째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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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역사도 소중히 여길 때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2019년 1월 역사달력 오늘 여수(사진=한창진 대표)

 

한창진 시민감동연구소 대표가 역사달력으로 2년째 새 역사를 써가고 있다.

수 십년 전 오늘, 여수에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를 꼼꼼히 표시한 달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왔다.

한 대표는 여수 역사달력 '오늘 여수'를 발간해 6일 저녁 6시 '시민감동연구소'에서 개소 기념식과 함께 선보였다.

시민감동연구소 기능(사진=한창진 대표)

 

달력에는 1967년 여수산단 가동 이후 터진 업체별 안전사고 발생일과 여수지역 모든 학교 개교기념일 등을 명기했다.

여수지역 옛 극장 사진 등 추억어린 현장도 흑백으로 담았다.

김태성 처장(왼쪽)과 한창진 대표가 여수 역사달력을 함께 들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한 대표는 기념식에서 김태성 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에게 달력을 건네는 '역사달력 바치기'를 연출했다.

전교조 초등 해직교사 출신으로 모진 풍파를 극복해온 한 대표는 "역사는 기록이다. 그 때 그 일을 빨리 잊어버리면 나쁜 일을 한 기관이나 사람은 좋아하겠지만 그 일 때문에 고통을 받아 눈물을 흘렸던 사람들은 절대 잊을 수 없는 것"이라고 또렷한 목소리로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여수에서 일어났던 사소한 것도 소중히 여길 때 우리 사회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될 것"이라며 "역사달력을 여수산단 공장 컨트롤룸에 걸어두고 안전에 신경을 쓰자는 것이고 교실에도 역사달력을 게첨해 지역 이해도를 높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 역사달력 오늘 여수를 설명하는 한창진 대표(사진=고영호 기자)

 

이번 역사달력 발간 겸 시민감동연구소 개소식은 VIP석 등 행사장의 전용석을 없애고 누구든 격의없이 지켜보도록 하는 등 의전 생략을 통해 소탈하게 진행했다.

권오봉 시장이 역사달력에 대한 덕담을 건네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참석자들은 서로 릴레이 덕담을 이어갔으며 권오봉 여수시장은 "감동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역사달력이 여수 시정과 많이 닮았다"며 "역사달력을 보면서 많은 것을 인식하게 된다"고 전했다.

천상국 전 이사장이 한창진 대표에 대해 말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천상국 전 여수YMCA 이사장은 "한 대표는 항상 부지런하고 열의가 넘친다"며 "하는 일마다 정의롭고 지역을 위한 사랑이 있어 존경스럽다"고 덧붙였다.

덕담을 하는 유도희 전 이사장(왼쪽)과 한창진 대표(사진=고영호 기자)

 

유도희 전 여수YWCA 이사장과 정병진 여수솔샘교회 담임목사·박완규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박정명 한국예총 여수지회장· 강해수 여수 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태기 여수 상포지구 시민대책위원도 참석해 역사달력 발간과 시민감동연구소 개소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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